배우 신현준, 이훈, 정겨운이 KBS2 파일럿 예능 ‘바라던 바다’로 뭉친다.
별명이 ‘아줌마’일 정도로 수다스런 새신랑 신현준, 원조 예능인 출신의 ‘헌(?) 신랑’ 이훈, 멀끔한 얼굴의 ‘4차원’ 총각 정겨운 등 리얼버라이어티에첫 도전하는 출연자들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.
오는 9월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이는 ‘바라던 바다’는 이들 세 사람 외에도 개그맨 출신 MC 남희석, 정형돈, 가수 성규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. 바다를 배경으로 한 버라이어티는 예능 사상 첫 시도되는 것으로 멤버 6명은 무동력 요트를 타고 바다를 헤쳐나가게 된다.
KBS 예능국 관계자는 “바다와 가출이 기획의 큰 줄기다. 신혼인 신현준과 정형돈, 구혼인 남희석과 이훈, 미혼인 정겨운과 성규가 각자가 속해있는 일상에서 ‘가출’해 바다로 떠나면서 겪게되는 모험을 담을 예정이다. 바다와 날씨 등 여러가지 변수가 유동적이라 어떤 그림이 나올지 흥미진진하게 기대하고 있다”고 전했다.
프로그램명인 ‘바라던 바다’는 ‘소원하는 바’를 뜻하기도 하고, 말 그대로 ‘바다’를 뜻하는 중의적인 의미다. 멤버들이 이 여행을 통해서 만나게 될 진짜 바다의 모습과 그를 통해서 하나 둘 찾아갈 자신의 꿈에 대한 이야기도 예상된다.
6명의 멤버 외의 제7의 멤버로 활약하게 되는 것은 요트다. 무동력으로 작동되는 요트는 오직 바람의 힘으로 움직여 멤버들의 정교한 조작이 필요하다. 이 관계자는 “승선을 앞둔 멤버들이 요즘 모처에서 모여 요트 조종술을 배우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. 모두가 요트운전은 초보인데다 겁도 많아 기상이변 등이 닥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”고 전했다.
‘바라던 바다’는 KBS2‘해피선데이-남자의 자격’을 이끌었던 조성숙 PD가 연출을 맡았다. 이경규, 김국진, 김태원, 이윤석 등과 호흡을 맞췄던 조PD의 내공에 기대가 모아진다. 조만간 진행될 첫 녹화에서는 경남 통영에서 출발해 제주도로 가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. 이 관계자는 “시청자들께는 추석 무렵에 선보일 수 있을 것같다. KBS에서 야심차게 준비하는 해양버라이어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”고 전했다.
박효실기자 gag11@sportsseoul.com